혼다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EICMA 2025’에서 첫 전기 모터사이클인 ‘혼다 WN7’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혼다의 ‘펀(FUN) 카테고리’ 네이키드 바이크로, 전동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바람이 되다(Be the Wind)’라는 개발 콘셉트 아래 제작된 WN7은 정숙하면서도 즉각적인 가속과 민첩한 핸들링이 돋보입니다.
혼다 WN7의 디자인은 매끈하고 실용적인 표면 처리와 강렬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차세대 모델의 통일성을 위해 수평형 라이트 바를 사용했습니다. 시크한 블랙 바디에 골드 포인트 색상을 적용한 디자인은 기존 전통적인 바이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동력원으로는 새로운 인버터 일체형 수냉 전동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0kW와 최대토크 100Nm를 발휘합니다. 이는 600cc급 내연 엔진 수준에 해당하며, 토크는 1000cc급 관리 모델에 준하는 성능입니다. 이 동력은 새로운 기어박스와 벨트 드라이브를 통해 후륜으로 전달됩니다.
배터리는 9.3kWh의 고정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CCS2 급속 충전과 200V 일반 충전이 가능하여 충전 효율을 높였습니다. 급속 충전 시 20%에서 80%까지 약 30분 소요되며, 일반 충전인 경우 0%에서 100%까지는 약 2.4시간 걸립니다. 혼다 WN7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WMTC 기준으로 140㎞입니다.
이 외에도 감속 시 회생제동이 작동하여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케 합니다. 사용자는 좌측 핸들 스위치의 ‘디셀러레이션 셀렉터’를 활용해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하고, 주차와 저속 이동에는 ‘워킹 스피드 모드’를 지원해 더욱 편리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혼다 WN7의 생산은 구마모토 공장에서 이루어지며, 전동화가 진행 중인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전기 모터사이클이라는 새로운 갈래에서 혼다 WN7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