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특별한 파트너십이 또 하나의 멋진 전시를 선보입니다.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 Goavve-Geabbil’ 전시가 14일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4월 6일까지 진행되며,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 마렛 안네 사라가 사미 문화와 생태 문제를 탐구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현대차는 이러한 문화적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 커미션’의 의의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가 2014년에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대형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하는 중요한 시리즈로 자리잡았습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마렛 안네 사라와 함께 사미 공동체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미 문화와 생태의 연결고리
마렛 안네 사라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북부에 걸친 사프미 지역의 선주민인 사미 공동체 출신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순록 목축과 자연 생태를 매개로 하여, 인간과 자연의 공존 문제를 다룹니다. 이번 전시는 사미 공동체의 시각에서 생태 변화와 그에 대한 적응을 조명합니다.
전시 제목 ‘Goavve-Geabbil’의 의미
전시 이름은 주요 작품인 ‘Goavve’와 ‘Geabbil’의 조합입니다. ‘Goavve’는 기후변화로 인한 얼음층 현상을 의미하고, ‘Geabbil’은 사미어로 적응력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환경 변화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며, 선주민 지식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전시 공간의 체험
전시장 입구에는 순록 가죽과 전력 케이블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순록의 희생과 산업화의 영향을 동시에 상징합니다. 또한, 관람객은 미로형 공간인 ‘<-Geabbil>’을 거닐며 사미 문화의 정체성과 공존 철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미 전통음악 ‘요이크(Joik)’와 지역 식물 향이 어우러져 다감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대차의 비전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선주민의 지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전시는 단순한 예술적 경험을 넘어, 환경과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특별한 전시를 통해 사미 문화와 생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