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전기차를 구입하고 싶었으나 가격으로 망설이다가, 최근 미국 이란 전쟁으로 5부제니 2부제니 시끄러워서 전기차를 중고로 질렀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콤보오닉이라고 불리는 녀석이고 전기형의 끝물이라 19년식으로 들어가더군요. 구입 전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에(콤보오닉) 충전속도와 장거리 후기가 없어서 직접 체험한 경험을 공유하오니 향후 중고차로 콤보오닉 고려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구입한 전기차 스펙?
아이오닉 일렉트릭 Q트림에 윈터패키지로 히트펌프가 들어간 모델입니다. 스마트센스(고속도로 반자율 주행)와 프리미엄 옵션(2열 열선, 2열 에어벤트, 크렐 스피커)은 없습니다. 19년식이고 페이스리프트 나오기 직전 모델입니다. 충전구는 DC콤보 방식입니다. 주행거리는 풀충전시 220km 나옵니다. 전비는 가장 못나오는게 7정도고 공조기 켜고 최적속도로 다니면 8정도 나옵니다. 공조기 끄면 9까지도 나옵니다. 9만키로 탄 차였으며 1인 신조였습니다. 보험 미가입 기간이 없었고, 대부분 소액이었습니다. 앞에 양 휀다 교환, 판금 있었고, 라디에이터 그릴 교환있었습니다. 중고가격은 1300만원이었습니다. 보닛이 멀쩡하다고 성능기록부에 나왔지만, 앞 삼방 사고를 의심하여 제 3의 점검센터에서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 없고 성능점검부와 같다고 하여 인수하였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콤보오닉) 충전속도
유튜브에 오드라이브라는 분이 아이오닉 일렉트릭 후기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 아이오닉ev영상중 가장 현실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고 유일한데요. 충전속도에 대한 얘기가 자세히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빠르다고 얘기만 들었지, 얼마나 빠른지를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해보니 아이오닉 일렉트릭(콤보오닉) 충전속도는 100kw 충전기 이상에서 최고속도는 65kw/h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80%까지 안정적으로 60~65의 속도가 유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80%이 넘으면 속도가 20~30정도로 나오다가 92%가 되면 급속이 강제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때 주행가능거리는 180km 정도 됩니다. 즉, 10분 충전하면 10kw가 충전되고 주행거리는 70~80km가 늘어납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콤보오닉) 장거리 후기 + 순정내비 꼭 하세요.
구입후 처음으로 주말에 장거리 테스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저는 경기 남부권에 살고 있고, 목적지는 강원 화천군에 있는 평화의 댐으로 잡았습니다. 출발할때 집에서 풀충전을 해서 220kw를 갈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 잠깐 말씀드리자면, 순정내비를 꼭 사용하여 목적지를 찍으시길 바랍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순정내비는 구형이라서 SD카드를 빼서 PC에서 전용프로그램으로 업뎃받고, 다시 SD카드를 차에 넣고 차에서 또 업뎃을 해야하는 굉장히 번거로운 방식인데요. 그래도 전기차에는 꼭 필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주행거리와 충전소 위치 기능입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순정내비가 구형이라도 목적지를 찍으면 목적지까지 오르막 내리막도 계산하여 주행가능 거리를 조절하여 출력합니다. 아까 풀충전해서 220km 정도를 갈 수 있다고 뜬다고 했지만, 평화의 댐을 목적지로 찍으면 주행가능거리가 183km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주행가능거리 위에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작게 뜨는데요. 그래서 도착지에 도착하면 주행가능거리가 얼마나 남을지 보다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오르막 내리막도 계산한 수치니까요. 카카오내비같은 안드로이드오토를 쓰게 되면 주행거리 220km 갈 수 있는 지 알고 갔다가 183km만 가는 현상이 생겨버립니다. 아무튼 그렇게 183km를 갈 수 있다고 뜨면서, 한번에 못간다고 중간에 전기차 충전소를 경유지로 찍으라고 안내가 됩니다. 그런데 이건 사실 경유지까지 찍을 필요는 없고, 한번에 못가니 충전 필수구나 하고 인지만 하시면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1차 충전(첫 아이오닉 급속충전 경험)
전기차는 확실히 고속에서 전비가 안 좋아집니다. 전비 좋다던 아이오닉오 7.x대가 나옵니다. 100km정도 달리다가 원주휴게소에서 1차 급속 충전을 했습니다. 고속도로 첫 급속충전이었습니다. 100kw급이었고, 배터리가 40%정도 남았었는데, 꼽아놓고 화장실 갔다가 편의점에서 물사서 왔는데 배터리가 80% 였습니다. 충전속도가 평균 60이상으로 나왔는데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배터리가 28kw라서 단순계산으로 10분에 10kw가 충전되는거고 배터리로는 30%정도 충전이 되는 것입니다. 즉, 요즘 나오는 E-GMP의 200kw 넘는 속도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28kw에는 아주 적절한 속도였습니다.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어요. 배터리가 작으니.. 그렇게 차에서 5분? 정도 더 기다리니 92%에서 강제로 충전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결제 금액은 5000원정도 나왔던것같습니다.
평화의댐을 향하여 산길을 타다가 진땀 흘리고 다시 왔던길을 돌아가다
그렇게 화천군에 와서 본격적으로 산길을 탑니다. 아래 지도처럼 완전 꼬부랑 산길이고 그래서 오토바이 단체로 와인딩하러 많이 오시는가 보더군요. 이때 주행가능 거리는 80km였고, 목적지까지 20km가 남았습니다. 도착하면 60km가 남으니 충전에는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나 큰 착각으로 중간에 차 견인할뻔했습니다..
오르막길에는 미친듯이 배터리 빨리다는 전기차. 실주행 300m에 주행거리 1km씩 줄어드는 느낌
그런데 막상 오르막을 타니까 주행거리가 쭉쭉빠집니다. 전기차니까 오르막에 전혀 힘이 딸리는 느낌도 없고 재밋게 올라가는데 아까 주행가능거리 80에 목적지남은거리 20이니 도착시 남은 주행거리가 60이었는데, 이 차이가 계속 줄더니만 40까지 내려왔습니다. 뭔가 불길해서 중간에 정차하고 목적지 ‘평화의 댐’에 전기 충전소가 있는지 검색해봤더니… 없습니다!!
전국에 전기차충전소가 몇천개니 시골에 가도 있느니 해도.. 평화의댐에는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죠 ㅎㅎ 아무튼 평화의 댐에 도착했다고 가정하고 나서 다음 급속 충전소를 검색해보니 ‘양구백자박물관’에 200kw급이 있는데 거기까지 20km를 더가야합니다. 이때 고민이 됩니다. 도착해도 남은 주행거리가 20~30km밖에 안남을 것같은데, 다음 전기차 충전소까지 20km 더 가야하는데 만약 또 오르막 길이면 중간에 차가 퍼지겠는데..?(식은땀..) 결국 차를 돌려서 왔던길을 돌아가서 화천군 실내체육관에서 충전을 했습니다..그리고 왔던길을 또 다시 올라갔지요.. 그래도 풀충전하니 맘이 편하더군요.

아이오닉 일렉트릭(콤보오닉) 장거리 주행팁
이번 장거리 테스트를 하면서 깨달은게 있었습니다. 주행거리 짧은 전기차는 배터리가 거의 다 떨어졌을때 충전할게 아니라 ‘수시로’충전해야한다는것… 가는 경로상에 100kw 이상 급속 충전기가 있으면 배터리 많아도 가다가 충전하면서 가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걸 평화의댐에서 깨달아서 양구군청까지 갔는데 아직 주행거리 120km남았는데 100kw급 급속이 가는길에 있길래 또 충전을 했고, 경기남부권 집으로 오면서 주행가능거리 90km남았을때 또 원주휴게소에서 급속으로 충전을 했습니다.(90km남았다고 뜨면, 배터리는 약 40%남은 것으로 나와서 여유 있어 보이지만 총량이 적기 때문에 50%이하면 빨리빨리 충전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또 늘 풀충해서 주행거리를 확보해야 공조장치와 급가속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때 순정내비가 또 빛을 발휘하는데, 순정 내비 지도 상에서 충전소가 바로 떠서 신호대기하다가 지도 주변에 충전소가 보이면 찍어보고 급속인지 보고 바로 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행거리 짧은 전기차는 국도주행으로 장거리를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도로 가다보면 전기 충전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타면 휴게소에서 충전을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저는 없었지만요.)
즉, 경기남부→평화의댐→양구군청→경기남부 오는데 급속 충전을 4번했습니다. 각각 15분이내 충전이었습니다. 총 이동거리는 503km정도였고 충전비용은 2.2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만약 주행거리 400km대의 e-gmp전기차였다면? 집으로 돌아올때 휴게소에서 초급속충전(200kw이상급)으로 10분하고 집에 와서 완속 물리면 될일을 저는 거의 1시간을 급속충전하는데 보냈습니다…(15분+10분+10분+15분)
E-GMP 전기차가 확실히 장거리에 편하다. 그러나 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만족..
아이오닉5나 ev6가 확실히 장거리에 유리합니다. 800v 초급속이 되는 전기차는 주행거리 300km대인 스탠다드를 사도 장거리에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고속도로에 있는 200kw이상급에 물리면 10분에 30~40kw가 충전됩니다. 차가 무거워서 전비가 5~6나온다고 해도 10분 충전에 150~200km를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거리에 부담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중고차 가격이 저렴하고 제껀 아직 전자계통과 배터리 보증기간과 거리가 2년반정도 남았고,(18년 11월 생산, 주행거리 9만키로라서 26년 4월 기준 남은 보증기간은 2년7개월, 주행거리는 7만키로가 보증됩니다.) ICCU같은 불안감과 니로ev의 고질병인 감속기에 대한 취약성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1300만원주고 샀지만, 만약 22년식 16만키로 탄 아이오닉5나 ev6를 샀다면 2000만원초반의 가격을 줘야합니다. 거의 천만원을 더줘야합니다. 그것도 배터리 보증이 끝난 차를요.(아이오닉5와 ev6는 중고차 차주에게는 10년 16만까지만 배터리 보증) ICCU 보증이 15년 40만km로 늘어났다고 하지만 고치지 못하는 고질병으로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그 언제가 놀러갈때나 급한 업무미팅인 경우에 터지면.. 그외에도 후륜이라서 눈길 주행에 걱정이고 휠베이스가 길어서 유턴반경이 크고, 차도 커서 주차가 어렵다는 점 등 여러 요소들이 있기때문입니다.(그래도 주면 고맙게 잘 타죠..ㅎㅎ 좋은차 맞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콤보오닉, 페리전)의 장점 정리 👍️
- 전비가 훌륭하다(7~9)
- 충전구가 뒤에 있다.(아파트 주차장에서 엄청나게 편함)
- 차가 작아서 주차가 편하다(아파트 주차장에서 편함)
- 편의사항이 꿀리지 않는다.(핸들 열선, 시트 열선, 통풍, 메모리, 전자식 브레이크, 전후방 센서, hda1, 블루링크등 거의 다됨)
- 중고가격이 저렴하다.(콤보오닉 기준 1000~1400이면 구입가능)
- 감속기 고질병에서 보다 자유롭다.(니로ev 소울ev의 경우 아이오닉과 똑같은 약한 하체에 배터리를 너무 늘리고 그에 따른 모터 출력도 높여서 이로 인해 감속기 고장이 잘남. 아이오닉도 감속기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으나 그 확률이 현저히 낮음)
- 급속충전 속도가 겨울에도 50~60으로 꾸준하다.(니로ev, 볼트ev 등은 20~30에 머무름)
- 토크가 부족하지 않고 즉각즉각 반응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콤보오닉, 페리전)의 단점 정리 👎
-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300km만 되어도 딱 좋았을듯. 그러면 장거리도 고속으로 2시간 달려 200km소모하고 10~20분 충전하면 되기 때문)
- 2열 헤드룸이 너무 낮아서 성인이 앉기에 불편하다(천장에 머리 닿음)
- 약간의 고질병있다(하지만 수리비 많지 않음/ 급속충전 핀고장 10만원, 에어컨 밸브 고장 30만원)
- 완속충전도 부지런히 해야함(총28kw 배터리라 7kw 완속충전기에 한시간이라도 꼽아두는게 크게 영향을 줌)
- 언덕에서 슬립(미끄러짐)현상이 가끔있다(앞뒤 무게 배분이 50% 50%라서 그럼)
- 가끔 브레이크 밀림현상(브레이크를 서서히 밟다보면, 회생제동과 실제브레이크의 사이 정도에서 브레이크가 풀리는 느낌이 드는 현상이 있음. 특히 주행중 차가 살짝 튀어서 ABS가 작동하는 순간 주로 발생해서 주의해야함)
제가 산 구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아직 보증 기간이 2년 반 남았고 주행거리도 16만까지 7만키로나 남아서 그전에 마구 쏘고 다녀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진짜 막 타고 다녀도 된다는 부담없는 점이 좋습니다.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1000만원을 공짜로 준다면 e-gmp 전기 중고차 사겠죠 ㅎㅎ
결론: 아이오닉 일렉트릭(콤보오닉) 충전속도 60kw/h이고, 장거리 운행시에는 주행거리100km 남았을때 10분씩만 급속 충전 수시로 해주자.
이번 장거리 테스트로 얻은 결론은 장거리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콤보오닉이 확실히 불편하고 불리하다는 점. 하지만 또 아예 못탈 수준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평소에 거의 출퇴근이나 시내바리 및 주거지 인근만 가다가 한달에 한번 장거리를 가게 될때 그때만 평소보다 도착지까지 1시간 정도 여유를 더 주고 일찍 출발하고, 주행거리 100km남았을때 급속으로 ‘충분히’ 10분 이상 충전하여 도착지에 도착해서도 남은 주행거리가 50km이상은 남게 하도록 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도 장거리 탈만합니다. 하지만 그 반복되는 충전횟수가 많아지고 그 경험이 귀찮아지는 순간 초급속이나 장거리가 가능한 전기차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타다가 최신형 전기차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저는 최신형 전기차를 기존에서 2000~3000만원 더 비싸게 주고 사면 가성비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지금 차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타고 그 차액으로 재테크를 하겠습니다. 차는 이동수단이고 계속 감가되는 소모품이니까요. 지금 구 오닉에 옵션도 다있고, 블루링크도 되기 때문에 배터리 빼고는 불만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너스: 급속 전기차 충전소 충분하다.
예전에 전기차 충전소 부족에 대한 기사와 고민들을 많이 봤는데, 실제 전기차를 타보니 내가 충전할 1자리 정도는 꼭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말 낮이었는데도요. 또 요즘엔 고용량 배터리 전기차들이 많이 나오니 풀충전시 450~600KM를 가니, 급속 충전을 사용할 일이 줄어들고, 저처럼 구형 전기차 오너들(코나, 니로, 아이오닉, 볼트)이 간간히 충전하는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최신 전기차는 워터 같은 초급속 충전소에서 10분만 충전해도 200KM갈 수 있으니 금방 충전하고 나오니 거기도 금방 자리가 났습니다. 따라서 주행거리 짧은 전기차를 샀을때 급속충전을 빈번하게 하게 될텐데 자리가 없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급속충전을 하고, 충전 카드를 만들다보니 너무 복잡해서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딱 3개만 있으면 되겠더라구요. 그 내용은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