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이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중고차의 연식과 키로수이다. 아무래도 가격을 저렴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할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중고차 연식과 키로수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중고차 연식 키로수, 어떤게 더 중요한가?
연식이 더 최근인 중고차를 선택하라.
3년된 10만 키로미터 중고차가 6년된 3만 키로미터보다 낫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차는 운행을 해야 관리가 된다. 1년에 5,000km 정도로 운행하는 차들은 출퇴근 또는 마트 장보기 용이다. 대개 여성인 차주가 많으며 차량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연식이 오래됐지만 키로수가 적은 자동차는 주차장에 방치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물론 관리 상태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진다. 여기서는 확률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중고차 연식에 대하여
하지만 중고차에서 연식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연식이 오래되고 키로수가 짧아도 관리가 잘 된 차량들도 물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감가는 연식에서 가장 크게 깎인다. 페이스리프트 또는 풀체인지 모델이 등장하거나, 새로운 옵션, 디자인, 엔진 등 다양한 것들이 연식을 기준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연식은 5년 10년 단위로 보기보다 새로운 모델이 나왔는지를 봐야한다.
현재 신차로 팔리는 자동차가 있고, 중고차 시장에서 구세대 자동차가 많이 팔리는 경우. 다음 세대 신차가 등장할 예정이라면? 현재 중고차 시장의 구세대 자동차는 ‘구구세대’자동차가 된다. 이렇게 전전 모델이 되는 경우 감가가 많이 된다. 또 페이스 리프트나 풀체인지 모델의 자동차가 등장하면 기존 타던 차들이 대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나온다.
예를 들어 그랜저 IG(2016),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2019), 디올 더 뉴 그랜저(2023) 세 모델이 있다. 여기서 디올 더 뉴 그랜저를 사는 사람들은 기존에 그랜저IG(2016)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 따라서 이 모델이 대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나와 가격이 떨어진다. 보통 차량을 교체하는 주기가 5~10년이기 때문이다.
중고차 키로수에 대하여
키로수를 볼때는 10만 키로미터를 기준으로 잘 판단해야한다. 자동차의 부품들을 대거 교체할 시기는 약 10만 키로미터 정도 운행하였을때이다. 이때는 타이어를 비롯하여, 엔진의 점화플러스 냉각수 등등 교체해야할 것들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어정쩡한 10만키로 미터 보다 15만키로미터 정도 되는 차를 사는 것이 더 저렴하면서 주요 부품이 교체되었을 확률이 높다.
키로수가 6~7만인 경우에는 타이어의 마모도를 잘 봐야한다. 이때쯤 타이어 교체시기가 도래하는데 중고차 구입후 들어가는 비용으로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이 타이어 교체라는 점을 명심하자.
20만 키로미터가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감가가 많이 된다. 중고차는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5만~20만 사이의 키로수의 차를 이용한다.
그럼 어느정도 키로수가 적당할까?
키로수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10만 키로미터가 넘으면 위험한 차라는 인식이 강한데, 관리만 잘하면 30만 키로미터를 탄 차도 벨트나 소모품류 교환만 잘 해주었다면 운행이 지장이 없다. 하다 못해 필자는 갤로퍼 2003년식을 40만을 타고 팔았다.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가 적당하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10만 전후의 차량이 가장 많이 매물로 나오기 때문에 이 정도서 선에서 고르기를 추천한다. 정말 예산이 부족하다면 키로수가 많고 관리가 잘 된 차를 고르는 것도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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